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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0. 11:10



영화 평이 좋아서 찾아봤는데 처음에는 진짜 바다위에서 호랑이와 소년의 동거 이야기인 줄 알았다. 나중에 가니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원작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해 낼 수 있을까? 중위법적인 이야기 진행이 왠만한 반전은 상대도 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호랑이는 파이의 또 다른 자아가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보고서에서 배에 호랑이는 타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유추해 보면 파이는 자신의 숨겨진 자아를 호랑이에 맵핑한 것이다. 또한 영화속에서도 보면 호랑이는 처음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갑자기 등장한다. 즉 위기의 순간에 파이의 또다른 자아가 발동을 한 것이다. 그리고 파이는 내내 숨겨진 자아와 대면하기를 조심하고, 배 위에서도 호랑이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지낸다. 그리고 육지에 도착했을 때 호랑이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있는 파이의 모습으로 끝난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마음이 복잡했다. 사람의 진정한 모습에 대한 질문.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진짜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보았을 듯한 질문. 그렇지만 마주친 상황에 따라 사람은 변한다. 자신도 모르게.. 

2013. 1. 10. 15:36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기 위한 다크나이크의 복습


기존에 배트맨 시리즈가 가벼운 오락 영화라면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드는 배트맨의 세계는 영웅의 고민과 갈등을 무거운 분위기에서 다루는 것이 인상적이다. 사실 영웅도 같은 인간이데 왜 삶의 고민이 없겠는가? 같은 인간으로써 영웅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크나이트 시리즈에 더 환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시나 다크나이크에서 메인 캐릭터는 조커다. 아주 못된 악당이기도 하지만 그의 행동은 인간의 밑바탕에 있는 숨기고 싶어하는 본성을 끄집어 내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즐기면서 지켜보는 것이 어릿 광재 조커의 역할이다. 숨기고 싶어하는 본성을 끌어내기 때문에 극은 항상 긴장감이 돌고 배트맨도 그 선택을 피할 수 없었다. 아마도 하비텐트와 그 여자 친구중에 한 명을 구하려 가는 장면은 가장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쉽다. 그리고 화려한 액션과 연출은 선택으로 인한 불편함을 완충시켜 주는 훌륭한 역할을 해낸다.


다크나이크 라이즈에서 돌아온 배트맨은 어떤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2013. 1. 10. 15:06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중에서는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찾아본 영화.


적절한 스토리와 적절한 연출로 시간 때우기에는 충분한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싶다. 다만 왠만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보지 못할 정도로 민망한 수준이 많은데 이 영화는 그걸 넘었다는데 합격점을 준다.


2013. 1. 8. 18:09


이런 저런 입소문이 많아서 기대를 가지고 극장까지 가서 봤던 영화.


타임머쉰이라는 진부한 소재에서 초반에는 시간 암살자라는 독특한 스토리와 액션으로 꽤 재미있었는데 후반에 가서는 와락 끝나는 느낌이라 좀 어벙벙했다. 특히 끝부분에 혼자 단신의 몸으로 적의 기지를 습격하고 일망 타진 시키는 장면은 영화에서의 리얼함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무슨 람보도 아니구.


하지만 미래의 나가 와서 현재의 나에게 설득하는 모습은 경험론적 인간으로써의 한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아무리 좋은 것을 설명하고 알려주려고 해도 경험하지 못한 인간이 그것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 역시도 경험하지 않고 좋은 것을 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013. 1. 3. 15:52



기억은 거의 나지 않지만 예전에 본 시리즈를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살짝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의 재미였다. 극중에 나오는 용어들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늘어지는 액션만 2시간 넘게 보았다. 워낙 실망해서 차라리 예전의 본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회사 무비데이때 본 영화라 그래도 아까움이 덜 했는데 다음부터는 정말 검증된 영화만 봐야겠다.

2013. 1. 2. 15:57



얼핏 선전을 봤을 때는 광장히 유치해 보여서 기대를 전혀 안하고 보았는데 꽤 재미있는 영화였다.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과장된 설정에서 시작하지만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들은 결코 억지 웃음이 아닌 영화에 자연스럽게 동화 되도록 만든다. 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권태기를 겪는 것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과정을 넘어가지 못하면 헤어지거나 이혼을 하는 것이고, 잘 넘어갈 수 있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그 사이에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재미있는 거 하나는 아내랑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같은 장면에 대해서 서로가 받아들이는 것이 틀렸다는 점이다. 끝 부분에 임수정이 우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임수정이 그 상황 자체가 슬퍼서 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류성룡을 통해서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과거 행복한 모습을 떠올렸기 때문에 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 남녀 사이의 이렇게 큰 인식 차이가 있다는 것에 난 좀 놀랐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섬세한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난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이 영화가 준 선물이었다.

2013. 1. 2. 01:50



우연히 본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만 보지 않았으면 평생 보지 않았을 영화였는데.

이 영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만들어 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후반에 나오는 황당한 전개는 어이 상실을 느끼게 만든다. 나처럼 개연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최악의 영화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흥행에 실패는 영화는 어쨌든 다 이유가 있다. 재미있는 영화만 봐도 모자란 세상에 시간을 낭비하는 이런 영화는 절대 피해야 한다.

2012. 12. 31. 01:53



아내가 보고 싶어해서 아무런 기대없이 극장가서 봤는데 나름 재미있었던 영화


다양한 캐릭터 설정과 치밀한 아이디어들은 이 영화가 천만을 돌파하게 만든 원동력이다. 보석을 훔치고, 

부산에서 다시 한번 모이는 사이에 끊기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시나리오이다. 게다가 심심하지 않게 액션씬에 추격씬까지 있으니 이런 저런 것들이 잘 갖추어진 종합 선물세트라고 할까나. 


2012. 12. 27. 02:07



왜 그녀는 남의 인생을 훔쳐서 살 수 밖에 없었을까? 

살인이라는 것이 영화에서 극적인 전개를 위해 중요할 수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녀가 살인을 하게 만든 사회 구조라고 생각한다. 약자에 대해 보호망이 되줄 수 없는 사회에서 그녀는 남의 인생을 훔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녀 또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탄탄한 원작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긴박감 넘치는 영화의 전개는 집중하기에 좋았지만 나에게는 미스터리 영화보다는 사회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사회 비판 영화였다.


2012. 8. 20. 23:29




인간을 만든 외계인을 찾아서 떠난다는 뻔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연출로 뻔한 설정들을 덮어버린 영화.

감독이 원하는 철학적인 메세지는 이해하겠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까지 느끼고 싶진 않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세지보다는 영화 자체의 내용에 대해서 떡밥만 던지고 끝내 버린 감독이 미워진다. 비행선이 올라가면서 끝나는 장면에서 벙쪘다. 이게 끝이라니.. 게다가 2탄은 1탄의 흥행여부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SF물을 가장한 공포영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