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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8. 23:14
[Movie]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시나리오이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좋아야지 연출이 살고, 연기가 살아난다.
그런 면에서 범죄 영화인 세븐데이즈는 합격점이다. 범죄 영화는 두 종류가 있다. 범인을 찾아가는 것과 범인과 두뇌 대결을 펼치는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이 영화는 전자에 속한다. 그래서 이런 류의 영화는 범인이 누구인지 아는 순간 지루해 지기 십상이다. 즉 범인을 얼마나 잘 숨기는지가 재미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세븐데이즈가 나한테 합격점을 받은 이유는 영화의 막판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만큼 범인을 열심히 숨긴 것은 시나리오의 힘일 것이다.
그리고 긴장감을 주는 또 하나의 힘은 모성이다. 자식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은 아이 키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주인공의 망설임과 다급함은 관객에게 범인의 행동은 급박한 긴장감을 이끌어 낸다.
부분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스토리나 좀 더 깔끔한 연출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체적으로 Well-Made한 영화였다.
2008. 1. 23. 09:57
[Movie]
핸드볼이라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제작된 웰메이드 스포츠 극화.
임순례 감독의 전작 와이키키 브라더스 만큼의 처절함은 없지만 현실의 리얼리티를 제공하고 있다는 면에서 전작과 그 느낌이 일맥상통한다. 문소리야 어떤 배역이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김정은은 평소 여성다운 이미지가 좀 강했던 터라 영화 내내 머리속에는 어색함이 심어져 있었다.
과연 나의 생애 최고의 순간은 어디일까? 지나온 것일까? 아니면 아직 가야 하는 길인가?
답은 분명하다. 이제부터 가야 하는 길이다. 여태까지 큰 실패나 큰 성공을 해 보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많은 도전과 성취의 기회가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