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함주를 해보고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밴드 형태의 음악을 하는 이유를 말이다. 합주실에서 자신의 악기를 연주하면서 상대방과의 호흡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왜? 합주 형태의 게임은 없을까? 피아노 치고, 키보드 치고, 드럼 치고, 기타 치고, 북 치고, 춤까지 추는데(?) 서로 다른 악기를 가지고 합주할 수 있는 게임은 없는지 궁금했다. 특히나 합주 시스템은 온라인으로 사람들이 연주하기에 정말 적합한데.
그래서 먼저 자료 조사에 착수. 살펴보니깐 오투잼이랑 마비노기에서 합주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찾았다. 마비노기는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유명한 게임이고, 오투잼은 엠게임에서 퍼블리싱했다가 최근에 독립한 것 같다. 오투잼은 예전에는 나름대로 인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별로인 듯 싶다. 특히 개인별로 곡을 사서 연주를 해야 되는 시스템인 것 같은데 돈을 주고 사야 된다는 것이 벌써 맘에 안 든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합주 형태의 연주 게임은 다음과 같다.
1) 일렉,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등의 악기를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하고 숙련도에 따라 레벨을 갖는다.
2) 개인적으로 혼자 악기를 연습할 수도 있지만, 같이 합주하면 레벨이 좀 더 빨리 오른다.
3) 플레이어의 3D 캐릭터가 나오고, 연주 형태에 따라 알맞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4) 유저가 만드는 컨텐츠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유저가 직접 작곡하고, 그것을 같이 연주한다. 칭작곡 대회같은 것도 가능하겠다. 그리고 연주한 곡을 MP3 등의 음악 파일로 Export 할 수 있다면 더욱더 흥미진진 해 질 것 같다.
5) 레벨별로 연주하기 좋고, 합주해서 듣기 좋은 곡들을 제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듯. 재즈같은 것도 좋을 것 같다.
아! 재미있을 것 같다. 크.. 이거 만들어 보고 싶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