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6. 02:21
[Game]
아마도 이 게임이 아니었다면 비타는 한참 뒤에 사지 않았을까. 다시 한번 이스라는 이름에 돈을 들고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게임 역시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 특유의 액션감은 잘 살렸지만 일러스트와 너무 차이나는 3D 그래픽이라든지 단순한 플롯의 스토리는 25년의 충격적인 등장에서부터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임 시스템 상으로 이스7부터 도입했던 파티 시스템이 강화되었다. 이스7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는 불편한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에 적용된 파티 시스템은 그럭저럭 적응할만 했다. AI들도 괜찮게 움직이는 편이라 전투에 도움이 됐고, 캐릭터를 변경하면서 스킬을 써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였다.
개인적으로 팔콤의 최고 게임은 YS2 이터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스의 향수도 향수지만 2D 그래픽의 완성판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멋진 그래픽을 자랑했다. 하지만 팔콤이 3D에 손을 댄 다음부터는 그래픽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기술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테일즈 시리즈 같은 느낌을 내려면 안타깝지만 팔콤은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