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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23. 00:23

스토리가 좋은 액션 퍼즐 게임이라는 말에 주저없이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 등장하는 캐릭터 팀이 매우 비호감의 그래픽이라 좀 당황했지만 이내 적응이 되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액션을 이용한 퍼즐은 참신하다 못해 혁신적이다! 왠만한 것은 다 나왔다고 생각한 2D 액션게임에서 이런 식의 액션 시스템을 가져오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설정 하나만으로 어떻게 다양하고 난이도 높은 퍼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작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격찬한 스토리는 분명 놀랍다. 게임에서 이런 식으로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스토리의 중의성때문에 인터넷에서도 스토리에 관한 해석은 화제가 되었다. 퍼즐 게임 주제에 스토리가 사람들한테 화자될 수 있다니. 그리고 다음의 해석에서 나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브레이드는 집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위에서 본 플롯들이 핵폭탄이나 과학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져있긴 하지만 이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석하는대에 오류가 존재합니다. 브레이드는 기본적으로 다방면으로 표출된 "집착이 가져다주는 결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Tim은 집착을 하는 자이고 Princess는 Tim이 집착하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브레이드의 마지막 단계 에필로그에서는 풀리지 않는 수수깨끼가 여럿 존재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수수깨끼는 마지막 구름인데요. 이것은 결국 퍼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구름은 결국 퍼즐처럼 위장된 "아무것도 아닌 것"이죠. 이제 여러분은 Tim이 곧 여러분들을 지칭한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여러분은 공주(퍼즐)이 반드시 존재하고 그것을 풀기위해 "집착"해 왔습니다. "공룡"이 과연 공주(퍼즐)이 존재하는가 반문해도 여러분은 끊임없이 Tim처럼 퍼즐을 풀기 위해 각 단계별로 집착해온 것입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의 아무 뜻도 없는 수수깨끼들도 여러분은 무언가가 있다고 믿고 집착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결국 브레이드의 캐릭터 Tim은 여러분인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브레이드는 여러분의 이야기입니다.

이 게임을 클리어한 내 자신이 좀 섬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