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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8. 13:51



한글판으로 나오자 말자 한정판을 구입했는데 1년이 지나서야 간신히 엔딩을 봤다.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젤다는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이미 시스템의 완성을 보였기 때문에 시리즈의 차별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은 게임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여러가지를 시도했는데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조작이다. 위모트의 기능들을 사용해서 손을 움직이는 여러가지 조작들을 구현했다. 손을 휘두르는 방향에 따라서 검의 방향이 변하기도 하고 실제 방패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위한 조작도 있었다. 그래도 검 조작은 적응하면 할만 했는데 새를 타고 날아다니는 조작은 끝에 가서도 적응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올드 게이머이다 보니깐 패드조작이 간절한  때가 많았다.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스토리인데 기존에 선택된 용사가 공주를 찾으러 간다는 설정에서 살짝 벗어나 처음부터 친구로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했다. 이번에는 나름 스토리를 진행하는 맛이 있다고 할까. 바람의 텍트나 황혼의 공주에서는 스토리 자체를 즐기는 맛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꽤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다. 물론 기본적인 액션이 주는 재미가 훌륭하다는 것은 변화가 없었지만.


아쉽지만 이제는 다시 또 몇년 뒤에 나올 젤다 시리즈를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