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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3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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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님의 기분도 전환할겸 20대의 마지막 여행을 하기 하기 위해 NW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기에서 본 날씨는 무척 맑았고 실제 동경의 날씨도 생각보다 햇살이 따뜻한 편이었다.  그리고 1시간 40분의 비행을 마치고 13년 만에 다시 일본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물론 최근에 화제가 된 지문 채취 시스템을 통과해야 되서 살짝 빈정 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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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공항에서 호텔이 있는 신주쿠까지 어떻게 이동할까 고민을 하다가 스카이 라이너를 이용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처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었지만 찾아서 이용하는데 까지는 큰 무리가 없었다. 스카이 라이너는 동경 시내까지 가는 좌석이 있는 특급 열차였는데 한적한 편이었다. 니뽄리까지 도착해서 JR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탄 다음 드디어 신주쿠에 도착.

시내의 중심 신주쿠는 꽤 크다. 전철이나 지하철도 4-5개 이상이 지나가고, 근처에 백화점도 4-5개 이상이 존재했다. 일본의 경제력이라는 것이 이 정도의 크기였단 말인가. 처음부터 사람을 압도했다.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전에 호텔에서 체크인을 했다. 신주큐 워싱턴 호텔은 신주큐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1등급 호텔이다. 그러나 비지니스 호텔이라 불리기에 호텔방의 크기는 정말 작았다. 한 3-4평 정도 될까? 방은 작아도 TV, 침대, 냉장고, 인터넷선 등 왠만한 것은 다 있는게 신기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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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나서 바로 신주큐 시내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요도바시 카메라도 가보고, 근처에 있는 백화점과 길거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거리의 분위기는 단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전혀 모르는 외계인이 일본을 먼저 본다면, 크리스마스가 일본에 생겨났다고 해도 믿을만한 정도였다. 백화점은 물론 거리의 장식까지 아기자기하게 샘이 날 정도로 예쁘게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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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재미있는 것은 일본의 질서 문화이다. 맛난 것에서는 항상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하고 그러면 기다려야 한다. 그들의 줄서기 문화를 보면 기다림에 익숙해 보인다. 일본에 생긴지 약 1년 정도 된 크리스피 도너츠 지점이 신주큐에 있는데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아무리 사람이 없을 때도 도너츠를 먹기 위해서는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의 우리 나라 사람들은 도너츠 때문에 1-2시간 기다려야 된다면 그냥 포기할텐데, 계속 기다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일본인의 끈질긴 저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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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도 일본의 먹거리를 빼 놓을 수 없었기에 요즘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모찌크림과 백화점에서 파는 다양한 일본 도시락을 통해서 우리의 저녁을 해결했다. 모찌크림은 아이스찰떡과 거의 비슷했는데 떡이 훨씬 부드럽다는 것과 아이스가 다양한 맛을 자랑하고 있었다. 꽤 괜찮은 프랜차이즈이었다. 첫날은 이 정도로 일정을 마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의 여행을 너무 빨리 끝내 버린 느낌이다. 편하게 여행하자는 마음으로 여행지에 대한 조사가 좀 부족했던거 같다. 제대로 여행을 하려면 사전에 제대로된 조사는 필수이다. 반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