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3. 01:14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던 피아노의 숲 극장판.
사실 극장판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만화책 초반을 그대로 애니화 하였다. 만화책을 몇 번이나 열심히 보았기 때문에 만화책을 그대로 옮긴 이상 스토리가 궁금하지는 않았다. 만화책의 정적인 장면을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동적인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것이 내가 느낀 가장 좋은 점이었다. 음악 만화의 한계인 음악을 그림으로 느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충분히 풀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숲의 음악이라는 부분도 나름 그럴 듯 하게 표현을 해 놓았다.
기존에 이 만화를 알던 사람들에게는 옵션이 되겠지만, '피아노의 숲'이란 만화를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