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6. 26. 00:54
회사에서 단체로 보게 된 영화. 별반 기대도 하지 않고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다. 스토리는 아주 평범했다. 평범한 팬더가 여러 고생 끝에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영웅의 모습을 발견하고 악당을 물리치는 그런 이야기였다. 이런 평범한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이유는 결국 연출의 승리이다. 장면 하나 하나를 단순하게 풀어가지 않고 코믹스러운 표정과 재미있는 상황을 설정하여 이끌어 나간다. 이런 장면들이 엮어지면서 애니메이션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재미를 유지한다. 뿐만아니라 실제 팬더 못지않게 털 하나하나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력은 시각 역시 즐겁게 만든다.
딱히 주말 오후에 할 일이 없다면, 이 영화를 보라. 1시간 30분 정도는 즐거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