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5. 22:24
최근에 신의 게임이라 불리면서 화제가 되었던 그 게임이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처음에 볼 때 주인공의 태도가 어이상실이었다.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중2병 환자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완결까지 훅 달렸다. 이 애니메이션이 연출이나 캐릭터가 특별히 매력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은 순전 스토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D메일에 따라서 현재가 변하고 그 변화의 끝인 마유시의 죽음을 바꾸기 위한 모습부터 주인공이 변하기 시작한다. 하나하나의 풀어진 조각들을 다시 맞추면서 올라가지만 그 끝에는 크리스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던 것이다.
애니메이션에 삭제된 많은 부분은 역시 게임으로 다시 메꿀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조만간에 아이폰이나 PSP로 시작할 듯. 주변에는 다들 나이 먹어서 그런지 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슬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