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9. 23:55
신나고 재미있는 라푼젤. 어렸을 때 읽었던 라푼젤은 더 이상 기억이 나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호기심 않고 명령한 소녀의 라푼젤 이미지가 참 좋았다. 내용이야 라푼젤이 진짜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그 과정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꿈이다. 라푼젤의 모험도 결국은 꿈을 이루기 위해 벌어지는 과정이고, 그 꿈을 지탱해주는 열정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자극하고 잊어버렸던 꿈을 되새기게 만든다. 아이들에게는 멋진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잊어버린 꿈을 일깨워주는 라푼젤의 모습이 사랑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셀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좀 아쉽긴 했지만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앞으로의 디즈니표 3D 애니메이션도 기대가 된다. 그리고 이거 나중에 꼭 라이온킹처럼 뮤지컬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