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2. 14:54
몇년 전에 방영된 13부작 애니메이션.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전해주고 있는데 그림은 란마 그림체이지만 내용은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만만치 않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중년의 아저씨가 가정과 일에 지쳐서 간 동창회에서 우연히 첫사랑을 만나게 된 에피소드였다. 첫사랑에 대한 온갖 상상을 하지만 추억은 추억일뿐.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추억은 추억일뿐이라는 주제를 정말 효과적으로 전달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내용들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장난스러운 설정과 깜찍스러운 반전은 ED이 나올 때는 기분을 좋게 만든다.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이 만화를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