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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18. 22:47

0083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건담 시리즈.

주 스토리는 어릴적 상처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성장해 가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해 가는 스토리이다.  즉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빠질 수 없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여정이다. 핵심 키워드는 삶, 의지, 혁신, 이해, 소통 등등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전쟁을 막기 위한 무력 개입을 한 후에 세계를 하나로 만든다는 설정은 황당한 편이지만 그럴 듯하게 풀어가는 연출이 훌륭했다. 시즌1,2를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보면서 "앞으로 이렇게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 부분이 실제 그렇게 일어나면 꽤 허탈한 느낌을 지을 수 없었다.  예를 들면 루이스 하레비의 부모가 죽는 장면에서 설마 루이스를 파일럿 시키려고 저런 설정을 넣는거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즌2에서 파일럿이 되었다든지, 혹은 시즌1에서 리본즈의 수상한 눈빛을 보면서 설마 최종 보스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는데 진짜로 최종보스가 되어있는 장면에서는 허겁했었다.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재미있는 법인데 예상한 뻔한 스토리는 재미를 반감하는 법이다.

어쨋든 이제는 이런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보다 미드처럼 치밀한 설정이 필요한 내용이 먹히는 나이인 것 같다. 슬프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