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 18:19
[Movie]
1시간 반동안 10명 이내의 사람들을 가지고 한 공간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놀라운 영화이다. 별다른 연출도 없이 이야기만 가지고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감독의 상상력이 무척 놀라웠다. 사람들간의 문답을 통해서 지루해지기 쉬운 상황에 몰입도를 높이고, 역사에 있었던 자극적인 사실들이 현실의 주인공과 결부되면서 드라마틱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주인공은 어떠한 액션도 없이 말만하고 있는데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던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내가 1만년 이상 살아간다면 어떠할까? 인간의 죽임으로 인해서 헤어짐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숙명도 그리 즐겁지 만은 않을 것 같다. 비록 많은 것을 지켜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