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5. 00:35
가이낙스의 신작 중 완결된 천원돌파 그렌라간.
열혈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을 좋아서 보게 되었다. 처음 몇 화까지는 타오르는 열혈과 황당한 설정으로 재밌게 시작했는데 점점 반복되는 열혈은 흥미를 잃어가게 만들었다.
땅굴 파는 것을 좋아하는 한 아이는 나선력이라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 인간을 지하로 몰아내었던 나선왕을 물리치고, 결국에는 인간의 터전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겨 놓는다. 그렇지만 인류는 우주의 절대적 존재인 안티 스파이럴로부터 멸망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물론 결론은 다 물리치고, 인류에게는 평화가 주인공에게는 자유스러움이 주어진다.
고비때마다 논리를 넘어선 열혈로 고비를 해쳐나가기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을 분석하기보다는 그 자체로 신난게 즐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무리를 넘어서 상식을 파괴한다"는 이 말이 너무나 와닿는 애니메이션이었다.